![[최순실 블랙홀] 검찰, 최태원·손경식 등 기업총수 줄소환](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113204500166013fnimage_01.jpg&nmt=18)





이들 총수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뒤, 청와대의 요청으로 미르·K스포츠 설립 과정과 청년희망펀드에 거액의 기금을 출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박 대통령을 독대한 총수는 아니나, 올 5월 평창올림픽위원장 사퇴 배경에 대한 조사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인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총수들에 “한류 확산 취지의 재단을 만드는데 대기업들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다음날 까지 일부 총수와의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해, 재단 설립 과정의 기금 출연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K스포츠·미르재단에 204억 원을 출연했으며 현대차는 128억, SK그룹 11억, LG그룹 78억, 한화그룹 25억, CJ그룹 13억, 한진그룹은 10억원을 출연했다.
또한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들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1호 기부로 출범한 청년희망 재단에도 사재로 수십억원에서 200억원 까지를 지원했다.
앞서 검찰은 12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 건을 확인하기 위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창근 의장은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면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대기업 총수 줄소환은 대통령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 수사 본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를 오는 15일과 16일 사이로 확정 지었으며, 참고인 신분과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내걸고 청와대와 자세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