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은 2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서초사옥에는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모였으며, 사내 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경영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이상훈 사장(CFO)도 참석했다. 최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 후 등기이사로서 첫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삼성전자 경영에 공식 참여한다는 의미다. 앞으로 이 부회장은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동시에 이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 책임도 지게 된다.
삼성전자의 사내이사진은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부품부문장), 윤부근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 신종균 사장(IT·모바일부문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사업부문별 대표이사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만큼 이 부회장은 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안건인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 법인(에스프린팅솔루션) 설립’ 보고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스프린팅솔루션 안건이 올라왔고 지난 주주총회에서 보고한 것을 이사회 의결로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