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CEO 및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며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출현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환경의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을 당부한 것.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도 강조하며, 혁신조직 양성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과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지금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게 발휘되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자율적이고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혁신적인 조직도 적극적으로 양성하여, 기존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부역량을 모아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역량과 결합하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열린 조직문화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리경영에 대해서도 허 회장은 강조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김영란법’은 ‘공정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GS그룹부터 윤리경영을 중시해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르 높였다.
허 회장은 “지난 9월부터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일부 논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그간 GS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GS의 정도경영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경영을 한 층 더 강화해야 한다”며 “경영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경영에 실패하면 한 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망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