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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자사주 매입…유상감자·분할합병 촉각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9-07 20:04 최종수정 : 2016-09-07 21:04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전초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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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카드가 총 발행주식 5%인 579만주 자사주를 매입한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31일 공시를 통해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자사주 579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가 하루 최대 매수할 수 있는 한도는 57만9000주다. 계획된 자사주를 모두 취득할 경우, 자사주 비중은 0.4%에서 5.4%로 늘어난다.

삼성카드는 자사주 매입 이유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전초작업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분할합병 및 유상감자 가능성이 재점화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 37.45%를 매입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 약613만주를 2343억원(주당 3만8200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을 수직계열화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는 시각이 다수다.

이에 이번 삼성카드 자사주 매입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초작업이라는 관점에서 삼성카드가 분할합병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약4조원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를 분할합병할 경우 삼성생명 자본확충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영업부문인 사업회사와 자본보유 투자회사로 각각 분할돼 사업회사는 카드사업을 유지하고 투자회사는 삼성생명과 합병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삼성카드 매입 자사주를 삼성생명이 다시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 자사주는 향후 금융계열사 재편에 유리하게 사용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삼성카드 매입 자사주를 삼성생명이 중장기적으로 재취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카드의 높은 자본여력과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자금 수요를 감안해 향후 이행 가능한 정책은 유상감자, 회사분할 및 합병 등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자사주 매입 이후 유상감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삼성카드는 회사 규모대비 자본규모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산 19조원에 자본은 6조6000억원으로, 높은 자본여력을 감자대금으로 받을 수 있어서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감자는 최대주주 입장에서 대가의 현금성이 탁월하고 실행이 용이하기 때문에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라며 "회사분할 및 합병 가능성은 있으나, 원샷법 적용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되며, 분할합병 의결을 위해 높은 지분율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보다는 최대주주의 지분 추가 취득이 적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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