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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 게임 트렌드 테마주는?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7-26 17:17

규제 완화 긍정적 하반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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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 게임 트렌드 테마주는?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포켓몬 고 열풍이 거세다. 증강·가상 현실을 이용한 포켓몬 고의 흥행으로 인해 관련 산업주도 한 바탕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증권가의 게임 산업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포켓몬 고는 지난 7월 6일 출시 이후 미국, 호주, 영국 등 글로벌 32개국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 24일에는 포켓몬GO의 플레이 가능 국가수가 37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매출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로 인해 올해 닌텐도 주가는 연초 대비 69.4%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12M Forward PER은 84배 수준으로 거래되며 밸류에이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주에는 관련 게임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26일 현재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8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상승폭을 나타냈던 한빛소프트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25일 낙폭을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VR, 헬게이트 VR 등 총 5가지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반영돼 급등했었다.

닌텐도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및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에 나섰다. 현재 포켓몬고의 하루평균 이용시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추월했다. 포켓몬고를 플레이 하다가 절벽에서 추락한 사고도 일어났다.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문제로 인해 포켓몬 고의 정식서비스가 불투명한 가운데 개발사에서 플레이 가능한 지역을 나누는 과정에서 속초, 양양 등이 포함돼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 닌텐도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포켓몬고 흥행으로 전년대비 각각 42.1%, 325.3% 증가한 7169억엔, 702억엔으로 추정된다.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포켓몬고의 흥행은 현재 게임산업에 있어서 지적재산권(IP)의 보유 여부가 미래수익 창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국내 게임사들 또한 다양한 IP를 보유한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GPS와 증강현실의 새로운 게임시스템의 적용 또한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의 인기요인은 증강현실이다. 증강현실(AR)은 현실세계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로 배경을 모든사물을 가상으로 제작하는 가상현실(VR)과는 다르다.

정 연구원은 “국내AR 관련한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AR은 게임, 문화, 교육, 방송광고 등에대한 특허출원 비중이 높다”며 “향후 AR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켓몬스터의 높은인기와 몬스터볼을 이용해서 포켓몬을 포획하는 게임플레이 방식이 증강현실에 최적화된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증강현실 게임들은 출시됐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진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증강현실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은 하드웨어 디바이스 출시가 이뤄진 후일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선제적으로 가상현실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 출시 이후 닌텐도의 주가는 급등했다”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도 VR을 통한 새로운 메신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VR·AR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국내 게임시장은 1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그 중에서도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2.3조원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신규 이용자 유입 및 ARPU 등의 성장여력이 축소되고 있고, 엔씨소프트, 넥슨 등 대형 온라인게임사와 룽투코리아 등의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경쟁심화 때문”이라며 “현재 출시게임의 3분의 2 이상이 RPG에 집중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게임사들의 성장 기회는 글로벌 시장과 신규 카테고리 진출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더부어 캐주얼웹게임 시장과 휴대용게임 시장 매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빠른 속도로 모바일 태블릿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게임산업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데, 3월 22일 웹보드 규제안이 개정되며 월결제한도와 게임당 베팅금액 등이 상향됐다”면서 “지난 7월 18일 문화부와 여성가족부는 셧다운제 폐지를 결의해 게임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성장에 직접적 영향보다는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해소와 규제일변도의 게임산업 정책이 완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 포켓몬 Go가 완전한 증강현실 게임은 아니지만,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 VR·AR 관련 관심과 함께 관련 콘텐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임은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 초기 시장 진입이 중요하다”며 “모바일은 ‘애니팡’, ‘윈드러너’ 등 초기에 진입한 업체들이 가장 수혜가 컸으며 연내 VR 게임 출시가 예정된 조이시티에 주목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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