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3곳을 대상으로 한 급식 리베이트 의혹 현장조사에 나섰다.
공정위 시장감시국의 조사 대상에는 동원과 대상, CJ프레시웨이가 포함됐다.
전수조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실 학교 급식 사태와 관련한 리베이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급식에서 이물질이 검출되고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는 등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날 해당 기업에 조사관을 보내 급식 납품 명세서와 급식업체 운영이 담긴 서류·납품목록 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검토하는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부당 거래의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공정위가 대기업 여러 곳을 현장조사 한 경우가 드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 부패척결 추진단 또한 공정위와 함께 급식 비리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행정 당국뿐 아니라 교육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불량급식 논란을 빚었던 대전 모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5일 대전시 교육청이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는 등 상황을 파악하는데 나섰다.
강원도에 소재한 모 고등학교의 경우 '삼계탕에 닭이 없고 반찬도 고작 3개'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교내에 붙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강원도 교육청은 지난 6일 급식 업무 당당자를 해당 학교에 보내 급식 운영의 전반적인 상황과 예산 내역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