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여신금융연구소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6일 '브렉시트(Brexit)가 여전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 카드, 캐피탈, 신기술금융사에 브렉시트가 영향이 적고 신기술금융사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브렉시트는 신기술금융사에 신규투자처 발굴 기회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유럽투자기금과 같은 EU자금이 감소할 수 있어 영국에 입주한 기술 관련 스타트업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해외 파트너와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등 영국 내 EU자금 감소에 영향을 받는 기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변동폭과 환위험 노출이 크지 않아 자금조달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수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국내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단기적인 위축은 신기술 금융업권의 투자자금 회수에 제약이라고 봤다.
카드사는 매출, 자금조달 부분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브렉시트가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소비지출 감소로 인한 카드매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와 영국의 무역비중이 1.4%(2015년 기준)에 불과, 내수소비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국내 카드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금조달에서도 국내 카드채는 신용등급이 높아 발행에 문제가 없으며, 해외자금조달 비중이 낮아 외채상환 부담에 대한 위험도 낮을 상태라고 분석했다. 국내 카드사 신용등급은 AA+~AA0로 높은 수준이며 카드채 금리는 오히려 낮아졌다.
캐피탈사는 지역별 환율변동의 차이로 단기적으로 수입차 리스·할부관련 캡티브 매출에 영향이 있다.
연구소는 "브렉시트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평가절하돼 단기적으로 영국과 유럽 자동차 가격경쟁력이 상승하는 반면 미국과 일본 자동차 가격경쟁력이 악화된다"며 "수입차와 연계된 캡티브 영업에서 가격 경쟁력 차이는 캐피탈사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여전사 해외자금조달 비중이 높지 않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