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8일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 첫 회의에서 국책은행 자구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관련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정원(3193명)의 10%(319명)를 감축한다. 집행 부행장도 올해 말까지 1명 줄여 9명이 된다. 82개(2015년말 기준)인 지점도 2020년말까지 74개로 줄인다.
임금삭감과 동결도 이뤄진다. 산업은행 임원급은 올해 연봉이 전년대비 5% 깎인다. 전 직원은 올해 임금이 동결된다.
산은이 보유한 비금융출자회사 132개(2조4000억원)도 신속하게 매각절차를 밟는다. 매각목표는 올해 46개, 내년에 44개, 2018년에 42개이다.
중소 벤처주식의 경우 개별매각에서 공개 일괄매각으로 전환하여 가능한 조기 매각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도 2021년까지 현재 정원(978명)에서 5%(49명)을 감축한다. 부행장급은 2명 줄여서 2018년엔 8명이 된다. 수은 역시 임원급은 올해 연봉을 전년대비 5% 삭감하고, 전직원이 임금을 동결한다.
현재 9개인 수은 본부도 2018년까지 7개로 줄인다. 국내지점과 출장소(13개)도 2020년까지 9개로 축소된다. 지점장 사택 4개도 전부 매각한다.
구조조정 관련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신설, 인력보강도 이뤄진다. 산업은행에는 회장 직속으로 '기업구조조정 특별 보좌단'이 생긴다. 산업별, 금융권, 구조조정, 법률 및 회계 등 전문가 자문 보좌단을 구성한다. 구조조정 인력도 현재 120명에서 추가로 확대한다.
수은도 내부 구조조정 관련 인력을 20명 보강하고 기업구조조정 전문위원회 및 외부자문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자구계획과 별도로 정책금융 효율성과 구조조정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면적인 조직, 인력 쇄신안이 오는 9월말까지 마련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