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범 신한카드 FAN사업 팀장/사진제공=신한카드
박창범 팀장은 "모바일 환경 핵심은 '무경계(Borderless)'"라며 "FAN페이에서 다양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형성해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 밸류 체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FAN페이에서는 결제와 관련된 서비스 뿐 아니라 게임, 운세 등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소비 분석 서비스', '소비 관리 서비스' 등의 '스마트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미 O2O 서비스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로 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나서며 모바일 플랫폼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팀장은 타사 서비스와 신한FAN페이가 차별되는 점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꼽는다.
그는 "현재 O2O 서비스와의 제휴가 맺어있더라도 카드 앱은 O2O 서비스 제공 통로로 이동하는 것까지만 구축돼 있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FAN페이는 고객이 MPA 제휴사 서비스를 이용해도 두 번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편리함'이 모바일 플랫폼의 성공 요인이라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카드사에 또다른 위협은 '간편결제'다. 간편결제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생성된 서비스로 편의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가 페이 시장에 진출해 간편결제 시장이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간편결제와의 경쟁에서 카드사는 '범용성'이라는 장점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간편결제는 가맹 제휴가 맺어있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한 반면, 카드는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한 '범용성'이 강점"이라며 "FAN페이가 편의성, 범용성, 보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보안에서도 신기술, 인증수단 등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FAN페이는 MPA 동맹체가 갖고 있는 강점을 결합해 새롭게 방대한 모바일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고자 한다. 고객의 일상 생활에서 필요로하는 결제, 금융, 생활, 소비관리 등을 제공해 고객의 소비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하는게 목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