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한진해운 법인카드 한도를 축소했다. 신한카드도 중소 해운사 3곳의 법인카드 한도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가 해운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건 부실위험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인카드 한도 축소는 회원사 신용등급 평가 등에 따른 조치로 알고있다”며 “최근 한진해운 신용등급 하락이 한도 감소 요인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22일 한진해운 신용등급을 'BB/Negative'에서 'B-↓'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결정요인에 대해 '자체적인 유동성 위험 확대'와 '자율협약 신쳥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향조정 검토요인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단기성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위험 현실화될 경우 △사채권자집회 등을 통해 채무재조정이 결정될 경우 △추가적인 신용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3가지를 꼽았다. 해운업 부실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부실위험에 대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카드도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최근 구조조정이 이슈인만큼 현업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도 “부실위험 등으로 면밀히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