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경색으로 2017년과 2018년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보다 2조원 안팎(-15%) 낮춰 11조원과 12조원으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잔고(매출 기준)는 지연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잡았더라도 25조원"이라며, "경쟁사들의 15조원, 20조원에 비해 많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잔고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이 49%를 차지해, 올해 LNG선 매출 비중이 20%(증권사 추정 및 사측 가이던스)를 거쳐 내년 40%에 달할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는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우조선 측은 소송건을 제외하고도 체인지오더 1조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며 "상당량의 체인지오더를 동반한 어닝 서프라이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이런 긍정적인 매력이 있지만 5조원에 달하는 빅배스 이후 자본확충 과정을 체크한 이후에 이와 같은 매력 투자포인트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