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차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종룡닫기

이번 협의체 회의는 지난 24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현안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특히 구조조정이 시급한 해운,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금융위원회와 채권금융기관 중심의 구조조정 원칙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에 대한 정부 출자 등 구조조정 자금 재원조달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종료 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5개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 다 짚어보겠지만 시급한 조선·해운쪽에 대한 논의가 결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국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조선·해운사 의 법정관리 시 '혈세지원'에 대한 우려에 따라 자구노력이 전제된 채권단 자금지원을 명확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5일) 한진해운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했지만 용선료 협상 등 자구안이 미흡하여 보안요구를 받은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협약채권이 많은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은 조정이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세금지원 등 사회적 비용이 너무나 커서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