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이 이같은 행보에 대해 금융지주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란 관측과 함께 삼성 금융계열사 재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에 이어 2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회동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달 윤종규닫기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의도를 갖고 금융권에서의 활동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금융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과 핀테크 쪽의 성장전략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8일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 삼성생명은 자사 보유분과 각사별 자사주를 더해 모든 금융계열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이 부회장은 다국적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도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창전밍 시틱(CITIC)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한국을 찾은 거화융 유니언페이 회장,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엔 미국 주요 카드사 CEO들과 만나 삼성페이 확대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금융에 대한 관심과 행보가 삼성의 금융계열사 재편과 어떤 연결을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관계자들은 아직 큰 의미를 둘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