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림캐피탈의 작년 당기순익은 45억원으로 전년(54억원) 대비 16.67%(9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당기순익이 감소한 것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업 실적 하락세다. 작년 무림캐피탈의 총 영업실적은 1990억원으로 전년(2119억원) 보다 6.09%(129억원) 줄었으며, 지난 2013년(3775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취급업무별로는 리스의 영업 하락이 두드러졌다. 작년 무림캐피탈의 리스부문 영업실적은 41억원으로 전년(262억원) 보다 84.35%(221억원) 급감했다. 지난 2013년(361억원)과 비교하면 1/9수준에 불과했다. 신기술금융 투자 실적도 59억원으로 전년(105억원) 보다 43.81%(46억원) 급감했다. 그나마 대출이 1872억원으로 4.06%(73억원) 소폭 상승했다.
영업실적뿐 아니라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 특히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이 14%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6.75%) 이후 연체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ROA(총자산이익률)·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하락했다. 작년 무림캐피탈의 ROA·ROE는 1.18%, 4.62%로 전년(1.38%, 6.78%) 대비 각각 0.2% 포인트, 2.16% 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무림캐피탈 인수 여부는 오는 6월에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무림캐피탈 인수를 논의, 계류시킨바 있다. 새마을금고 측은 차기 이사회가 열리는 6월에 무림캐피탈 인수를 재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종백 회장이 캐피탈사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오는 6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무림캐피탈 인수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무림캐피탈 등 여러 캐피탈사들 중 인수 대상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