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 가운데 K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KB금융이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대증권의 이날 종가(6870원)로 계산한 해당 지분 시가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증권 매각 가격이 6000억~8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현대증권 매각대상 지분(22.56%)의 시장가격은 3500억원 수준이지만 인수 후보자들의 인수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기준 가격을 감안한 금액을 적어냈을 것이란 추정이 지배적이었다. 두 증권사 모두 작년 대우증권 인수에 나섰다가 미래에셋증권과의 가격 싸움에서 밀렸던 만큼 이번 현대증권 인수에 큰돈을 베팅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EY한영 관계자에 따르면 KB금융과 한국금융 모두 1조원 초반을 써냈고 가격 차이는 수백억원 이내로 근소했다. 다만 KB금융이 순유입액 기준 가장 높은 가격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 관계자는 "워낙 가격이 근소해 거래종결 능력, 할인 조건 등 비가격 요소를 꼼꼼하게 따졌지만 거의 대등해 결국 가격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한국금융은 현대증권이 당분간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마지막 대형 증권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예상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이번 M&A를 성공시키면 자본규모 3조8천393억원의 대형 증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된다. 통합 KB-현대증권은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에 이은 3위 규모로 증권업계의 판도가 바뀌게 되는 셈이다. KB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은행업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 과정을 다 거치면 오는 5~6월께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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