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 : 신한캐피탈, 단위 : %
그러나 당기순익·영업이익, ROE(Return On Equity :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익) 등은 전년 보다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올해 배당금 76억원, 지난 5년새 최고치 기록
신한캐피탈은 지난 18일 제25기 주주총회를 개최, 설영오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총 결과, 올해 신한캐피탈의 배당총액은 76억원으로 전년(52억원) 대비 46.15%(24억원) 급증했다. 배당성향은 16.6%로 10% 미만을 기록했던 2013(9.9%)~2014년(9.6%) 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주당 배당금은 237원이다.
신한캐피탈은 이 같은 배당성향 상향 이유로 매출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신한캐피탈의 매출액은 3736억원으로 지난 2012년(3766억원)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14년(3283억원) 보다 13.79%(453억원) 늘어난 수치로 3년 연속 매출액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캐피탈 측은 “매출액이 작년에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배당금 및 성향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에 따라 작년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일반대출·리스·할부금융 등)은 4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3조8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았다. 사업부문별로는 대출·팩토링의 일반대출자산이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7.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리스(1조원)·기타(5000억원)·할부금융(2000억원) 등의 규모를 기록했다.
◇ 영업이익, 당기순익 전년比 낮아져… ROE는 8% 이하 기록
반면,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관련 지표들은 전년 보다 하락했다. 특히 ROE의 경우 지난 2013년 이후 지속 하락해 8% 이하로 떨어졌다.
신한캐피탈의 작년 ROE는 7.46%를 기록, 전년(9.57%) 대비 2.11% 포인트 내려갔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선박금융 손해로 급격한 침체를 겪은 2012년(ROE 0,98% 기록)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2년을 제외하면 4년 연속 ROE는 떨어지는 모양새다.(2011년 11.03%, 2013년 10.18%, 2012년 9.57%)
ROE뿐 아니라 당기순익·영업이익 역시 전년 보다 10% 가량 하락했다. 작년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익은 461억원, 영업이익은 5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19억원, 609억원) 대비 각각 11.18%(58억원), 7.72%(47억원) 하락한 수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