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고객이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카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 앱에서 가상카드번호를 손쉽게 발급 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및 결제 서비스에 실제 카드 번호를 제공해 피해를 받았던 점을 보완한 취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정보 유출이 의심되거나 카드정보 부정사용이 걱정될 경우 현대카드 앱에서 가상카드번호만 바로 설정 및 해지할 수 있어 안심하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0월 출시한 ‘락앤리밋’과 함께 사용하면 보안성이 더욱 높아진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실제 카드 번호가 아닌 가상 카드번호를 제공하고, 결제 후 국내·외 온라인 결제만 잠가(lock) 놓으면 실제 카드 번호 유출은 물론 국내외 온라인 결제까지 보안성을 높여 더욱 안전한 카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개인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제 제휴 브랜드의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으나 해외 온라인 가맹점을 이용할 때만 활용할 수 있어 이용 고객 및 활용도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락앤리밋’에 이은 현대카드의 디지털에 대한 원칙과 철학이 담긴 서비스”라며 “카드정보 유출 등에 대비해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카드생활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거래상 보안을 강화한 현대카드는 ‘디지털 현대카드’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현대카드는 ‘디지털 서비스란 관성적인 수식어나 구호가 아니라 고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라는 현대카드의 철학이 반영된 프로젝트다. 즉, 단순히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개인마다의 신용카드 사용 성향을 존중해 고객 스스로 필요성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라는 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나름의 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카드가 해석한 디지털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트렌드를 모두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