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이 뉴스테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번 협약으로 KEB하나은행은 자체 보유중인 유휴지점을 리츠(REITs)에 매각하고, 리츠가 이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하여 2017년까지 600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되며, 향후 최대 1만호까지 그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활용도가 낮아진 지점을 매각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자산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한편,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사의 수익 감소에 대응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확보함과 아울러 보험 카드 등 관계사 참여를 통한 마케팅, 고객확보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속의 입지가 우수한 부지를 효과적으로 확보해 젊은 직장인, 신혼부부 등의 임대수요에 부응하는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협약 체결은 앞서 하나금융그룹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부터 KEB하나은행의 부산과 대구지역 4개 지점을 리츠에 매각해 도심형 뉴스테이 719호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뉴스테이 공급을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번 뉴스테이 사업을 위해 KEB하나은행은 향후 60개 이상의 지점을 뉴스테이 부지로 내놓고, 뉴스테이 리츠에 자본금 출자 및 대출을 지원하며,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서울 신설동 청파동 소재 지점 등 8개 지점 3천호를 추가로 공급하고, 2017년에는 서울 관수동 화양동 소재 지점 등 11개 지점 3천호 규모를 뉴스테이로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은 10년 이상의 장기임대와 주변시세 이하의 임대료가 적용될 예정으로 하나금융 관계사, SK네트웍스, 신세계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하나멤버스 포인트로 월세 및 관리비를 납부, 입주자 전용카드의 다양한 혜택 및 저가 인터넷과 보안서비스 제공, 24시간 편의점 입점 등 신개념의 주거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뉴스테이는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일환으로 민관이 협업하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최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금융권 최초로 하나금융이 뉴스테이사업에 본격 참여한 것을 계기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뉴스테이에 대한 재무적 투자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