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 달 29일 공시에서 주당 3100원, 총 1조9900억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며 "부지매각에 관한 이익을 제외하면 배당성향 53%에 달하는 배당 서프라이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고배당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정부의 재정 수입 확대, 정부 주도의 배당 성향 확대를 통한 대기업 배당 확대 유도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또 "한국전력의 조환익 사장은 지난달 28일 방송을 통해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전기 요금 인하 가능성, 에너지 정책과 한국전력의 역할, 향후 전력수급계획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며 "한국전력의 향후 투자와 대외 여건, 그리고 수급조절을 위해서 전기요금 인하를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