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가 올해 전자지불결제에서 고객 편의성 및 보안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안 제이미슨(Iain Jamieson) 비자코리아 사장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국민 83%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고, 15%가 태블릿 기기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인 핀테크 열풍으로 전자지불결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데 한국은 가장 주목받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드업계에서는 카드·모바일간 융합이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비자의 목표는 고객이 손쉽게 디지털금융거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체크아웃과 비자 토큰 서비스를 올해안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비자 ‘체크아웃(Check Out)’은 간편결제서비스로 카드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는 영어 버전만 나와 있어 미국과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비자는 올해안으로 한국 버전도 개발,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연말에 한국에 출시할 보안결제 플랫폼인 ‘비자 토큰 서비스(Visa Token Service)’는 가상의 카드번호를 부여, 이를 토큰으로 대체해 거래를 실행시키는 시스템이다. 카드번호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고, 토큰이 도난된다고 해도 카드를 재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즉, 해킹으로 인해 토큰이 유출된다고 해서 고객의 카드정보가 빠져나가지 않는다.
제이미슨 사장은 “체크아웃은 현재 온라인 결제포기 비율이 70%에 달하는 점을 보안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고객의 카드 정보를 한 번만 입력할 경우, 추가 입력을 요하지 않기에 매우 편리한 전자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편리함과 함께 전자거래상 중요한 문제는 보안성인데 비자 토큰 서비스는 디지털 결제에 있어 보안성을 높일 것”이라며 “올해 연말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어떤 기기를 사용해 결제를 실행하든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을 실현토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