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작년 실적 및 비우호적인 업황에 따른 이익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롯데쇼핑이 향후 1-2 년간 동사의 재무지표가 ‘Baa2’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을 주로 반영했다”며 이번 등급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쇼핑이 발표한 작년 연결기준 조정전 영업이익(롯데카드 제외)은 6880억원으로 전년(9880억원) 대비 30%(3000억원) 가량 줄었다. 조정전 영업이익률은 2.5%로 2014년의 3.7%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영업이익 감소는 지속적인 내수 부진, 유통업 타 업태와의 치열한 경쟁, 작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해외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상당한 적자 등이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작년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사업부문과 대형마트 사업부문 동일점포 매출 성장 률이 각각 -1.7%, -2.8로 부진한 성장률을 보인 것이 이를 반증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