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에 따르면 작년 편의점의 카드승인금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6조4800억원) 대비 51.2%(3조3200억원) 급증했다. 지난 2013년 5조2000억원의 승인금액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불과 2년만에 2배 가량 성장했다. 슈퍼마켓(13.7%), 백화점(8.4%), 대형할인점(1.0%)의 순으로 승인금액이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전통적인 유통창구인 대형할인점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다. 여신금융연구소 측은 편의점업계의 시장성장과 소액결제 확대 영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백화점은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및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10%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여신금융연구소 측은 “작년 메르스 사태(5~7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 및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등으로 편의점·슈퍼마켓·백화점 등에선 성장 기조를 기록했다”며 “반면 대형할인점은 소액결제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