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 규모가 5년만에 가세로 돌아섰다. 정수남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각 저축은행이 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예탁금은 지난해 말 1조4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2010년 3조원이던 저축은행 예탁금 규모는 2011년 2조7000억원, 2012년 1조9000억원, 2013년 1조5000억원, 2014년 1조2800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예저적금규모도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지급준비예탁금도 동시에 늘게됐다. 지급준비예탁금은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예적금 수신액의 일정 비율을 비축하도록 의무화된 돈으로, 저축은행중앙회가 각 저축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금리도 예전보다 낮은 편이지만, 시중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높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저축은행이 금리를 높인 예적금 상품 특판 영업에 나선 점도 예탁금 증가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