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연구원은 "작년 5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노르웨이 산유국의 국내 주식 매도 금액은 8조4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인 12조2000억원의 3분의2 이상의 대규모"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산유국들의 해외투자 자금 중 한국 주식 비중이 많이 낮아진 만큼 추가적인 매도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해외투자 자금 중 한국 주식 비중(1.64%)이 MSCI 세계지수 내 한국 비중(1.56%)에 근접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올해 예상 매도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의 38%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반등 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 반등 시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자금 수급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 유가가 30달러 초반까지 반등하는 국면에서의 외국인 자금 복귀를 기대해본다"고 예상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