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가 약하고 선박 수주 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양플랜트 인도 시기가 일부 늦어지며 빨라야 올해 3·4분기 말은 돼야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4·4분기 이후 해양실적 불확실성 완화되고 선박 수주가 일부 회복되는데다가 유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2016년 상반기에는 낮은 실적과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릴십 매출 비중이 추가로 하락하고 적자 시추선 매출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요 해양플랜트 인도 일정을 감안했을 때 최소 올해 3·4분기는 지나야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해양플랜트에서 추가 손실이 없고 사양변경에 대한 정산 금액 수령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우려 완화만으로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5년 100억달러(해양 61억달러 포함)를 수주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면서 "유가 약세로 2016년 상반기 수주 기대감은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는 LNG선 위주로 기대되고 여타 선종 기대감은 미미하다"면서 "2016년에 삼성중공업은 2개의 FLNG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여타 조선사 대비 수주 풀은 양호하나 현재의 30달러 내외의 저유가 지속 시 상반기 해양플랜트 발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