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금융상품한눈에', 기준 : 2016년 1월 8일
14일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34개의 저축은행 대출상품 중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 10%대의 신용대출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IBK(15.51%)·KB(18.23%)·신한저축은행(18.39%)에 불과하다.(1월 8일 기준) 전체 공시상품의 10%만이 저신용자들에게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것.
저축은행별로는 아주저축은행이 34.49%로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 가장 높은 신용대출금리를 적용 중이다. 이어 고려(33.70%)·현대(32.77%)·HK(32.43%)·예가람(32.06%)·모아(32.06%)·SBI(31.63%)·OSB저축은행(31.30%) 등이 30%대 금리를 저신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조은(29.90%)·OK(29.70%)·웰컴저축은행(29.51%) 등도 20%대 후반의 신용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총 25곳의 저축은행들이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에는 20%대의 대출금리를 제공 중이다.
중금리대출시장 주요 타깃인 6등급 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금리 역시 별차이는 없다. 아주(34.14%)·현대(31,55%)·고려(31.20%)·예가람(30.68%)·모아(30.52%)·HK(30.37%)·OSB저축은행(30.30%) 등 7곳은 이들 중신용자들에게도 30%대 신용대출금리를 적용 중이다. 최근 중신용자를 공략해 중금리대출을 선점하겠다고 밝힌 SBI저축은행 역시 지난 8일 기준으로 6등급자 신용대출금리가 29.02%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OK(28.47%)·웰컴저축은행(28.21%) 등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영업활동을 보이는 대부업계열 저축은행들도 20% 후반의 대출금리를 중신용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아직 중·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하기에는 이자 부담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최근 올해 상반기 등장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대비하기 위해 10%대 중금리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지난달 21일 선보인 중금리 모바일대출 '사이다'는 출시 10영업일만에 50억원에 육박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JT친애저축은행 또한 지난달에 'WoW'론을 통해 10%대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