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탈리스만. 사진제공 르노삼성
앞서 르노삼성은 2013년 말 르노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를 QM3로 들여와 이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탈리스만 1월 출시는 지난해 르노삼성의 내수 성장세가 보합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내수에서 8만17대를 팔아 전년(8만3대)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으나, 전년 성장세(33.3%)에는 미치지 못했다.
탈리스만은 현재 프랑스 르노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는 소형(1600㏄미만) 디젤과 중형(1618㏄) 가솔린 급으로 선보인다.
4기통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탈라스만 디젤(1461㏄∼1598㏄)은 최고 출력 110마력에서 160마력, 최대 토크 26.5~38.7㎏·m을 구현했다. 가솔린 탈리스만 역시 4기통 직분사 엔진(1618㏄)을 장착해 150~200마력, 22.4~26.5㎏·m를 각각 실현했다.
탈리스만은 준중형 SM3급으로 올해 QM3와 자사 판매를 견인한다.
탈리스만은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르노삼성의 수출 증대도 도모한다.
르노삼성은 부산에서 생산해 수출한 닛산 로그 선전으로 지난해 수출이 14만9065대로 전년(8만9851대)보다 66% 급증했다. 이중 로그 수츨은 11만7560대로 344% 급증했으며, 자사 전체 수출 가운데 79%를 차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OEM방식으로 모기업 차량을 지속적으로 들여올 것”이라면서도 “현재 다른 차량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리스만이 부산에서 생산돼 수출되기 때문에 로그와 함께 올해 수출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르노삼성은 자사 고유의 신차 개발 계획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모기업 르노닛산얼라이언스가 르노삼성을 판매 전초기로만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고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에서 OEM 방식으로 2만4560대를 팔아 전체 판매에서 32%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에는 1만8191대로 22.7% 비중이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