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4808억원, 영업이익은 86.3% 증가한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국내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11월30일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효과로, 작년보다 5%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인상에 따른 별도 비용 증가 요인이 없어 매출 증가액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계상되고 인상폭이 크지 않아 수요 저항도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트진로의 ‘자몽에 이슬’ 제품이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과일소주 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맥주 부문에 대해선 "올해 4월부터 작년보다 15% 정도 저렴한 맥아가 사용돼 100억원가량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맥주부문은 소주보다 가격인상 요인이 많아 올 하절기 가격 인상 가능성이 많다. 맥주 시장 점유율도 38% 수준을 유지하며 작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