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해외투자펀드 주식거래 건수(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8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외화증권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11개 주요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 거래가 8만3801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44개국 증권시장에서 이루어진 해외투자펀드의 주식거래 중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거래 비중이 12.8%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4년 후강퉁 개통 이후 중국투자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중국본토주식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지역인 홍콩과 미국 시장에서의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51.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투자지역 편중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운용사가 직접 주문을 내는 직접운용펀드와 현지 운용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펀드의 거래비중은 각 52%, 48%로 비슷했다. 위탁운용펀드의 주식거래 건수는 전년대비 9.8% 증가해 직접운용펀드(1.2%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 거래에 필요한 매매확인(Matching) 및 운용지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글로벌네트워크서비스 기관인 옴지오(Omgeo)와 연계하여 ‘외화증권의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