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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소비절벽’…내수침체 ‘부채질’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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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6 16:56 최종수정 : 2015-12-2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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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소비절벽’…내수침체 ‘부채질’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60세이상 고령층의 소비위축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내수침체를 부채질해 경제 성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공산이 크다.

26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60세이상 고령층의 소비성향은 일본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비성향은 지난해 64.4%로 일본의 94.5%에 비해 낮았다. 50대(50~59세)의 소비성향도 일본(74.0%)에 비해 낮은 67.7%에 머물렀다.

49세 이하 청ㆍ장년층의 소비성향은 한국이 일본을 다소 앞질렀다. 한국의 소비성향은 39세이하(72.1%)와 40대(40~49세, 75.5%)에서는 일본의 각각 68.9%, 68.6%보다 높은 것.

일본은 고령층에서 소비성향이 높은 반면, 한국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소비성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는 50세이상 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갑을 닫고 소비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풀이했다.

우리나라의 평균 소비성향은 2000년대초 78%에 달했으나, 매년 하락해 올해 3분기 71.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비위축은 내수침체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우려했다.

한편, 일본의 소비성향은 1980년대 말 버블붕괴 이후 장기침체가 시작되면서 급락해 ‘장기 복합불황’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도 고령층의 소비성향이 저하됐으며, 2000년대 이후 연금개혁 등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고령층 소비성향이 살아났다. 일본 65세 이상 소비성향의 경우 1990년대 중반 70%대 중반에서 지난해에는 90%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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