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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질주한 지방금융 캐피탈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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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2-08 20:57 최종수정 : 2015-02-09 13:05

영업자산 폭풍성장…1년만에 1조이상 늘어
유상증자, 신용등급 상향 등 호재요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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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질주한 지방금융 캐피탈
지난해는 은행계 캐피탈이 여러 면에서 돋보인 한 해였다. 특히 BS, JB, DGB 등 지방금융지주 캐피탈이 성장가도를 질주했다. 이들은 유상증자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향되고 자산과 순익 모두 증가하는 등 은행계 캐피탈의 성장을 주도했다.

◇ 독보적인 성장세 ‘JB우리캐피탈’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곳은 JB우리캐피탈이다. 총자산은 4조741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이상 늘었다. 신한캐피탈(3조9395억원), KB캐피탈(4조240억원) 등 시중은행 계열사보다도 높은 수치다. 자동차금융이 자산의 86%인데 신차금융이 70%, 중고차가 16%를 차지했다.

흔히 자동차금융시장은 포화상태로 인식되고 있지만 JB우리캐피탈은 리스, 렌탈 등을 포함한 신차금융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캐피탈이 주력하는 신차금융은 연체시 차량을 담보로 회수할 수 있어 담보대출 성격을 가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금융 시장점유율은 2013년 2분기 9.4%에서 지난해 말 10.2%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국산 신차는 11.5%, 중고차는 11%를 점유하고 있다.

2700억원 유상증자 덕분에 상향된 신용등급 (A+→AA-)은 조달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3%가 넘던 조달금리는 하반기에 2% 중반까지 떨어졌으며 차입구조도 회사채 중심의 장기조달로 개선됐다. 회사채 비중은 2011년 39.8%에서 2014년 73%로 증가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총 영업이익은 1745억원으로 전년대비 546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에서 305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우자동차판매 충당금을 쌓고도 순익이 더 늘었기 때문에 올해는 500억원대를 목표로 잡았다.

◇ 국내 넘어 해외로 ‘BS캐피탈’

BS캐피탈은 총자산이 3조5833억원으로 전년(2조8098억원)대비 27% 늘었다. 자산구조를 보면 자동차금융이 50% 이상이며 일반대출이 25.9%, 할부·리스가 23.1%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금융은 상용차보다는 승용차 위주로 구성됐다.

영업기반을 부산은행과 함께 부산·울산지역 고객 중심으로 확보해 그룹의 영업·재무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300억원의 유상증자도 효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됐다. 조달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확보한 것이다.

총 영업이익은 1358억원에서 1773억원으로, 당기순익은 285억원에서 363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우자판 충당금 같은 이슈가 없어 JB우리캐피탈보다 자산규모는 적지만 순익은 더 높게 나왔다. 올해 당기순익 목표는 430억원이다.

최근에는 라오스에서 할부리스업 인가를 받아 해외진출의 첨병이 됐다. 올해 상반기 중 내구재 할부금융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미얀마 소액대출과 라오스 할부금융에 이어 내년에는 캄보디아 소액대출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는 인도를 새 타깃으로 삼아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 신용등급 상향기대 ‘DGB캐피탈’

DGB캐피탈은 총자산 9583억원으로 JB우리, BS에 비해 협소하지만 전년대비 48.9% 성장한 수치다. 총 영업이익은 21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당기순익은 85억원에서 89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그룹 순익이 하락한데 비해 캐피탈은 선전한 편이다.

올해는 당기순익 목표를 1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달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되고 있어 신용도 상향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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