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나재철닫기

지난해 10월 30일 자사주매입을 결정했던 삼성증권도 이달 31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한다. 규모는 220만주로 주가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다. 회사가 아니라 개인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CEO도 있다. 유안타증권 서명석 대표는 CEO로 취임 이후 매월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약 1053주를 추가로 매수해 현재 그 물량은 2만794주에 달한다.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대표는 책임경영강화를 위해 ‘임원주식 보유’를 아예 제도화 시킨 케이스다. 총 보상의 연 환산 금액을 일정비율에 따라 주식으로 매입해 퇴임시까지 보유하는 제도에 따라 현재 20만5700주를 보유했다.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도 증권업 불황의 여파로 주가하락 당시 책임경영차원에서 2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이 2만5000주에 달한다. 이들 CEO 모두 자사주매입 이후 실적정상화의 기대감으로 주가도 뛰어 시세차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주매입은 책임경영강화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경영진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