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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진화 진검승부 막 올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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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07 22:45

신한 -모든 점포 은퇴설계센터 운영 파상공세
진짜 원스톱 은행·증권점포 앞선 오픈 -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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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진화 진검승부 막 올라
내실 경영과 차별화 모색이 본격화할 것이라던 을미년을 맞아 은행 채널 혁신 경쟁이 새로운 단계의 서비스 구현 다툼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 관련기사 3면

IT산업 발전을 기회로 한 ‘핀테크’ 주도권 확보 화두가 지난 연말 대다수 미디어를 지배하고 있는 동안 은행산업 내부에서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관계 심화와 기반 확충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채비에 한창이었음이 확인됐다.

지난 5일 농협은행이 국내 금융계 처음으로 한 점포 안에서 은행업무와 증권업무를 볼 수 있는 신개념 복합점포를 앞서 출시한 데 이어 7일 신한은행은 은퇴설계 전담 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오는 하반기에 모든 점포에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예금을 받고 대출을 내주던 점포 운영시대는 종막을 고하고 복합상품 제공과 재무 설계부터 실질적 운용에 이르는 진정한 고객관계심화형 영업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점포 구조의 변화와 전문적 서비스 구현을 앞세워 차별화와 경쟁우위를 꾀하는 경쟁이어서 점포시설투자는 물론 전문인력 양성과 확대, 상품을 포함한 복합 솔루션 확충 등 많은 투자가 따를 것인 만큼 승부 향방에 따른 출혈과 이득 격차는 전례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은퇴 동반자 역할 경쟁우위 포석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은퇴브랜드인 ‘신한미래설계’를 띄우면서 열었던 은퇴 전문 상담 창구 신한미래설계센터를 70개 거점점포에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에 255개 점포에 추가로 센터를 열었다. 합하면 325개 점포가 전문 상담인력과 복합서비스를 전담하는 채널을 갖춘 것이다.

여기다 하반기에는 모든 점포에 미래설계센터를 갖추겠다고 선포했다.

지난해 독자적 브랜드를 앞세운 가운데 전문 센터 오픈과 다양한 유형의 상품 제공을 망라한 복합 솔루션 경쟁을 촉발시킨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전국 모든 은행점포의 역할을 격상시킨다는 파격적인 공세를 편 셈이다.

은퇴설계센터 대규모 증설 공세 본격화에 앞서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새해 벽두 올 한해 전략목표부터 ‘창조적 혁신,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 미래 선도’로 선포하고, △창조적 금융 선도 △핵심 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단순 입출금을 포함한 소액 거래가 비대면 채널중심으로 바뀐 변화 물결 너머 고령화 시대 금융·비금융 복합 니즈에 조응하는 은행 채널로 전환에 선제적 공세를 취한 것은 이같은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 평할 만하다.

◇ 고령화 니즈 포괄 역량 차별화

물론 신한은행의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빠른 것일 수 있어도 절대적 선점효과를 얻기에는 긴 시간에 걸친 역량 다툼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골든라이프’로 전문브랜드화에 앞섰던 국민은행 역시 KB금융지주 회장직을 동시수행하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높은 관심 속에 은퇴설계 특화점포를 전국 거점점포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 센터 출점 숫자보다는 공식 점포망이 가장 촘촘한 장점을 앞세워 전문상담 인력과 솔루션으로 맞불을 놓고 나선다면 만만치 않은 저력 발휘가 예상된다. 아직까지 전문센터 개설에 나서지 않은 농협은행은 은퇴 및 자산관리 마케팅을 총괄하는 가칭 ‘백년행복설계센터’ 를 신설해 운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IBK평생설계’ 브랜드 선포와 함께 200명 이상의 IBK평생설계플래너를 영업현장에 전진배치했던 기업은행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전문 설계시스템과 신상품 출시와 더불어 금융지원솔루션 못지 않은 생활지원 솔루션으로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려 벼르고 있다.

◇ 진화된 복합점포 경쟁 본막 개봉박두

앞서 지난 12월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 회장이 예고한대로 4일에는 농협은행 강북PB센터와 우리투자증권, NH농협증권 등이 뜻모아 문을 연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를 선보였다. 복합점포 규제완화 혜택이 적용된 국내 금융계 첫 점포 기록을 농협금융그룹이 선점한 것이다.

카드를 겸영하고 있는 농협은행 강점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거의 전 금융권역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데다 같은 출입구를 통해 원스톱 상담과 업무처리가 가능한 진정한 복합점포에 최근접한 점포로 눈길을 끌었다. 농협금융은 이같은 점포를 모두 10개로 늘릴 계획이어서 후발 금융그룹들의 맞대응 강도와 속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이 기존 복합금융서비스를 추구했던 PWM센터를 통해 원스톱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고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합세한 기존 복합점포 7곳에 더해 13개 점포를 새로 열어 새롭게 진화된 채널경쟁에 앞선 위상 확보에 뛰어들 예정이다.

▲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1호 고객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왼쪽)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5일 개점식에 참여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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