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부업 줄이던 아프로그룹…자산은 3조 돌파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1-07 22:22 최종수정 : 2015-01-07 23:07

러시앤캐시, 대부자산 줄였다 도로 늘려 ‘들쑥날쑥’
캐피탈 인수로 대부업 비중 감축과 업종다변화 추구

대부업 줄이던 아프로그룹…자산은 3조 돌파
지난해 대부업 자산 감축에 몰두했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외형은 오히려 더 커졌다. 총자산은 3조원을 돌파했고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대부자산은 감소하다가 다시 늘었다. 주력사인 러시앤캐시가 2조6000억원에 육박하던 자산을 줄이다가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도로 늘렸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총자산이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회계연도(2013년 9월말 결산) 2조2000억원에서 1년 3개월 만에 8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총자산 중에서 대부자산은 약 2조5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사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경우, 작년 5월만 해도 2조5800억원이던 대부자산을 2조500억원 수준까지 줄여다가 연말에 다시 늘렸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2조6000억원에 육박했던 러시앤캐시의 자산이 2조500억원까지 줄어든 적이 있다”며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너무 과하게 줄였다고 판단했는지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 늘려서 3조원을 돌파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로 측은 대부자산을 5년 안에 40% 이상 감축한 후 장기적으로는 대부업을 정리하는 조건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2019년 3월까지 적어도 8000억원 이상을 줄여야 한다. 덕분에 대부업계는 순위변동이 예고됐지만 2위사인 산와머니(산와대부)의 자산이 1조5000억원 정도라 격차는 여전히 큰 상태다.

◇ 대환대출 고객들, OK저축銀으로 이동

러시앤캐시에서 빠진 대출자산은 대부분 OK저축은행으로 이동했다. OK저축은행의 예수금은 월 1000억~1500억원 수준이며 대출도 월평균 1000억원을 넘고 있다. 지난 7월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한지 5개월 만에 자산이 3000억원 정도 늘어 11월말 기준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주로 만기에 이른 자율상환방식 대부고객들이 대환대출 형태로 OK저축은행에 유입된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자율상환은 상환기간 동안 이자만 내고 원금은 언제든지 갚아도 되는 방식으로 균등상환에 비해 부실위험이 높지만 보유고객을 유지하기 쉽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여신영업이 힘들다보니 균등상환방식에서 고객을 유지하기 쉬운 자율상환방식으로 패턴이 바뀌었다”며 “균등상환을 고수하던 산와머니마저 지난해 자율상환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율상환방식 고객들은 대출을 갚기보다는 계속 이어나가는 부류다”며 “만기가 오면 갚기는 해야 하니 다른 대출을 끌어다 상환하는 대환대출 형태로 저축은행에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캐피탈마다 군침…대부 외 금융자산 늘리기

대부자산 감축과 더불어 최근에는 할부리스 등 다른 금융자산 늘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부업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매물로 나온 캐피탈마다 군침을 흘리는 이유기도 하다. 그간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아주캐피탈 입찰에 이어 동부캐피탈 인수에도 참여했으며 KT캐피탈과 씨티그룹캐피탈에도 입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저축은행 인수당시 내건 조건이 ‘5년 안에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 등 그룹 내 대부업 자산 비중을 40% 이상 축소’라는 것인 만큼 대부자산 감축과 함께 타 금융업의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로 여겨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미 캐피탈사를 갖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대부업을 대체할 만한 역량도 부족한 편”이라며 “캐피탈 인수를 통해 할부리스 자산을 늘리면 상대적으로 대부자산의 비중이 낮아지는 등 업종 다변화와 대부업 감축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