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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카드 연내출시 물 건너가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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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14 21:23 최종수정 : 2014-12-14 22:01

전산문제로 지연 “내년 1월로 미뤄져”
후불교통 체크카드도 2월에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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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카드 연내출시 물 건너가
11월 출시를 목표한 저축은행 신용카드가 전산문제로 지연돼 연내출시마저 물 건너가게 생겼다. 실제 상품 출시는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이와 더불어 후불제 체크카드는 내년 2월 출시로 일정이 계획됐다.

그러나 저축은행업계는 카드사업에 별 기대를 안 하는 눈치다. 신용카드 판매수익성에 의구심을 갖는데다 후불제 체크카드는 연체관리의 문제도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해온 저축은행 신용카드의 명칭과 디자인이 이달 초 확정됐다. ‘좋은카드’, ‘맘이든 카드’ 등 여러 명칭이 검토됐지만 결국 ‘저축은행-KB국민카드’로 심플하게 정했다.

하지만 아직 전산문제가 남아있어 실제 상품은 내년 1월쯤 나올 전망이다. 목표한 11월 출시는 이미 물 건너갔으며 연내에 선보이는 것도 힘들다는 전언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전산구축이 더뎌져 신용카드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전산업무를 하는 KB국민카드도 저축은행과의 제휴경험이 없어 도중에 난관이 많은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제휴사업 활성화과 같이 논의됐던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도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체크카드를 후불교통카드로 쓸 수 있도록 30만원 이내 소액신용한도를 탑재한 상품이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발급실적은 어느 정도 증가하고 있으나 사용실적이 미미해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 사용빈도를 늘리는 게 목적이다. 이 업무는 현재 BC카드와 제휴를 진행 중에 있다.

◇ 유효카드 비율 낮아 기대치 적어

저축은행의 카드사업은 지난 9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저축은행은 KB국민카드와 제휴해 신용카드 판매를 대행하고 수수료(신규 약 5만원)를 받으며 전산망 개발과 프로모션은 KB국민카드가 담당하는 구조다.

저축은행업계는 대체적으로 카드사업을 하자는 분위기지만 수익성과 연계영업 대해선 별로 기대를 않고 있다. 이미 체크카드, 방카슈랑스,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 문화상품권은 물론 달력에 스티커를 떼 오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며 “카드사업도 취급업무가 하나 늘었다는 정도지 사활을 걸만한 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계의 체크카드는 총 20만좌 정도, 이 가운데 유효카드 비율이 20% 수준이다. 이러다보니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발급의 연결책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은행이든 저축은행이든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는 체크카드 고객들에서 업셀링(up-selling)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 소액연체관리 신경도 써야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도 연체관리의 문제가 있다. 체크카드의 특성상 돈의 유출입이 잦다보니 정산을 깜빡하기 쉬워 나중에는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일부 은행과 카드사는 몇 천원 단위만 연체해도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중지시키고 높은 연체이자를 받는 등 관리를 크게 강화했다.

이는 신용등급에 따라 선별해 발급하는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계좌만 트면 누구나 발급해주는 구조 때문이다. 저축은행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한도 30만원 정도면 일반 체크카드와 비슷한 편이지만 광역버스 같은걸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금세 한도가 다 차기 일쑤”라며 “신용이력이 없는 학생들도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만큼 은행, 카드사에서 일어나는 연체문제는 저축은행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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