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민간TCB인 나이스평가정보는 정보보호 강화추세로 신용조회사업이 어려워진 마당이라 기술평가사업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1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에 따르면 7~9월만 해도 월평균 800건이던 TCB 평가의뢰가 10월 들어 월평균 1000건으로 대폭 늘었다. 금융당국의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과 은행권 실적점검 강화로 TCB 평가의뢰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금융은 주로 TCB기관에서 평가를 받아 신용대출을 해주는 TCB대출을 뜻한다.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TCB기관은 현재 기보, KED(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등 세 곳이다.
업무가 시작된 7월만 해도 486건이던 은행권 TCB대출은 8월 1024건, 9월 1677건, 10월 3048건으로 대폭 늘었다. 대출금액 역시 7월 1922억원, 8월 7221억원, 9월 1조8334억원, 10월 3조5900억원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금융당국은 현재 중소기업 자금조달액(496조원)의 5.2%인 기술금융을 2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추세면 내년 TCB대출 누계는 15조5000억원, 2016년 25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보 관계자는 “현재는 평가전문인력 540명, 박사급 140명을 보유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은 없지만 부서확대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년에는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확대개편을 위한 부서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TCB인 나이스평가정보(이하 나이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미 10~11월에만 3300여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뢰물량이 처리능력 속도를 넘어서는 바람에 10월 이후부터는 평가지체 현상이 발생할 정도다.
이에 나이스는 현재 TCB 인원을 충원하고 시스템 개선 등 처리능력을 확대 중이다. 기업신용평가 담당인력 및 지원인력을 포함해 12월까지 TCB센터를 120명 이상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정도면 일일 150건 이상의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20명 내외의 기업신용평가인력과는 별도로 기술력평가 전문인력을 2배 규모로 늘리고 있다. TCB가 금융사에 제출하는 ‘기술신용보고서’는 기술력과 기업신용을 별도로 평가, 기술신용등급을 산출해 작성하기 때문이다.
나이스의 경우는 현재 신용조회 업황이 좋지 않아 TCB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예고된 신용정보법은 기본적으로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법이라 신용조회사업이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이스 관계자는 “정보보호 강화추세로 개인신용조회사업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때마침 TCB를 시작하게 돼 돌파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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