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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전사, “車금융 편중 여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10-06 07:56 최종수정 : 2014-10-07 15:23

총자산 증가 불구, 본업부문 수익성 하락
車금융 제외, 할부금융·리스 신규 취급액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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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전사, “車금융 편중 여전”
여전사들의 2014년 상반기 당기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 증가 등에 따라 늘어났지만, 본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에 기인했다. 자동차금융을 제외하고는 산업기계·신기술금융 등의 부문에서 취급액이 감소했다. 향후 전망 역시 새로운 수익기반 발굴이 어렵고 영업경쟁 심화로 차금융 편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총자산은 소폭 늘었지만, 당기순익은 감소 “상반된 모습 보여”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여전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61개 여전사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47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5671억원) 대비 15.7%(888억원) 감소한 수치다.

비경상적이익 등이 작년 상반기 보다 감소해서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들의 유형자산처분손익은 -7억원으로 전년동기(816억원) 대비 100.9%(823억원) 급감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현대캐피탈의 사옥매각과 같은 대형 유형자산 처분 등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 같은 매각이 전무했다. 비경상적이익뿐 아니라 할부금융, 리스 및 신기술금융 등 본업부문 수익 역시 줄어들었다. 상반기 여전사들의 할부금융 및 리스의 손익은 5662억원, 700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5942억원, 7155억원) 보다 각각 4.7%(280억원), 2.1%(149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본업부문에서 수익이 줄어든 것은 작년 3월 실시된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비용과 이자수익 또한 줄어들었다. 작년 상반기 1조3941억원을 나타낸 이자비용은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4.8%(666억원) 감소한 1조3275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전년동기(2조1453억원) 대비 2.9%(614억원) 줄어든 2조839억원이었다.

반면, 총자산은 전년말 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61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88조8064억원으로 전년말(87조6052억원) 대비 1.4%(1조2012억원) 늘어났다. 자산별로는 할부금융, 시설대여 등 고유자산은 38조1815억원으로 전년말(36조4348억원) 보다 4.8%(1조7467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할부금융이 전년말(15조7866억원) 대비 6.9%(1조928억원) 늘어난 16조8794억원을 나타냈고, 리스가 20조2378억원으로 전년말(19조5361억원) 보다 3.6%(7014억원) 늘어났다. 신기술금융의 경우 1조643억원으로 전년말(1조1118억원) 대비 4.3% 줄어들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출금, 유가증권 등의 기타자산은 고유자산과 달리 1.1% 감소했다. 올새 상반기 여전사들의 기타자산 규모는 50조6249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말(51조1704억원) 보다 5455억원 줄어들은 것.

유형별로는 기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유가증권의 규모가 감소했다. 가계 및 기업대출은 올해 상반기에 16조8427억원, 22조96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전년말(21조4364억원) 대비 3.1%(6596억원)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0.2%(367억원)가 줄었다.

특히 유가증권의 경우 30%에 가까운 감소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들의 유가증권 규모는 3조8927억원으로 전년말(5조4429억원) 보다 28.5%(1조5502억원) 급감했다. 금감원 측은 “여전사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본업 부문의 수익과 비경상적이익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감소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할부금융·리스 신규 취급액, ‘車금융만 증가’…“자산건전성 안정적”

본업 부문에서는 신규취급액을 보면 할부금융·리스 모두 자동차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의 할부금융·리스는 신규 취급액이 늘어났고, 신기술금융의 신규 취급액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할부금융의 상반기 전체 신규 취급액은 전년동기(4조1525억원) 대비 51.1%(2조1217억원) 급증했다. 리스도 5조4791억원의 신규취급액을 기록, 전년동기(4조8344억원) 보다 13.3%(6447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신기술금융은 전년동기(4260억원) 대비 29.9%(1272억원) 줄어든 4260억원의 신규 취급액을 보였다. 주목할 것은 할부금융, 리스 등의 신규 취급액은 늘어났지만 자동차·주택 부분을 제외한 산업기계 부문은 감소한 모습을 보인 점이다. 할부금융에 있어 올해 상반기 자동차·주택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액은 각각 5조7027억원, 170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조6392억원, 1486억원) 보다 56.7%(2조635억원), 14.5%(215억원) 증가했다.

리스부분에서도 자동차는 증가, 산업기계는 감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리스의 신규 취급액은 3조5355억원으로 전년동기(2조9660억원) 대비 19.2%(5695억원) 늘어났다. 반면 산업기계리스는 전년동기(1조406억원) 보다 4.0%(418억원) 줄어든 1조40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액 규모가 2000억원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할부금융·리스사업 모두 자동차는 증가, 산업기계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산건전성은 작년말 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의 총채권 연채율은 3.06%로 전년말(3.25%) 보다 0,19%p 하락했다.

사업별로는 리스 및 신기술금융의 연채율이 각각 0.20%p, 0.11%p 상승한 2.33%, 0.62%를 기록했다. 할부금융의 경우 전년말(2.28%) 대비 0.12%p 하락한 2.16%를 나타냈다. 이는 할부금융채권의 증가가 기인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역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여전사들의 가계대출 연채율은 4.35%로 전년말(3.93%) 보다 0.42%p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연체채권 감소 및 대출증가 등으로 전년말(4.66%) 보다 1.06%p 줄어든 3.60%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상반기에 3.07%를 나타내 전년말(3.24%)대비 0.17%p 하락했다. 자산별로는 고유자산인 할부금융(2.00%) 및 리스(2.18%)가 각각 0.02%p, 0.23%p 상승했으나 기타자산인 기업대출(3.95%), 가계대출(4.15%)이 각각 0.88%p, 0.01%p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총재권 연체율 및 고정이하채권비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당국은 여전법 개정안 등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여전사의 영업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뿐 아니라 신기술사업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의 활성화 등 새로운 여신전문금융업 개편환경을 감안한 감독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부문별 신규 취급액 추이 〉
                                                                 (단위 :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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