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총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4100억원(5.1%)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2%)보다 2.1%p 하락한 수치다. 카드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총 39조 7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 67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9% 늘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0.2%까지 하락한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9.5%로 20%선에 육박했다. <그래프 참조>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2011년 25%에서 2012년 30%로 인상된데 이어, 지난 7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40%로 재인상된 바 있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8조 3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으며,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p 늘었다.
7월 유류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4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주유소(-0.1%), LPG취급점(-12.8%), 가정용연료판매점(-68.9%)과 같은 유류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모두 하락했다. 유통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6조 7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늘었다. 대형할인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한 2조 7400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22.5%)은 카드 소액결제의 활성화로 2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지만, 카드사용 점유율이 50%대로 높아지며 증가율은 점차 둔화됐다. 애완동물 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애완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고, 특화 카드상품의 출시가 주효했다.
애완동물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특화 카드상품의 출시에 힘입어 애완동물(30.4%), 가축병원(13.9%)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큰 폭 상승하였으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수영장(33.2%)과 레져타운(11.8%)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레포츠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해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수영장(33.2%)과 레져타운(11.8%)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7월 카드종류별 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의 경우 국산신차판매(1362만원), 보험(14만5861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이 포함된 반면, 체크카드에는 편의점(5234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업종이 포진돼 있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9.5%에 불과하지만, 상위 업종 중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체크카드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일반음식점(31.0%), 슈퍼마켓(28.5%), 편의점(48.3%) 업종의 체크카드 사용 점유율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