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 2012년 3월, 지점설립을 위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내인가를 신청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광동지점은 LIG손보의 중국 화남지역 영업을 위한 교두보로, 설립 첫해 매출 목표를 1200만 위안(약 20억원)으로 잡았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및 중국계 기업에 대한 영업에 집중해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등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동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정책이 실시된 지역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과 공장이 운집해 있는 곳이다. 광동성의 손보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515억 위안(약 9조원)으로 중국에서 강소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2013년 GDP 증가율이 8.5%에 달해 중국 최초로 경제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한국기업 1000여개 사가 진출해 있어 한국 보험사가 연착륙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LIG손보는 광동지점 설립에 앞서 지난 2009년 중국 강소(江蘇)성 남경(南京)시에 중국 현지법인인 ‘LIG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설립, 2012년에는 광동지점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2억위안에서 2억2000만위안으로 증자한 바 있으며, 지난해 약 1억위안의 원수보험료 매출을 올렸다.
LIG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보험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동시에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