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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부실 청산 끝, 부채관리 시작”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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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6-04 22:10

올해 관련 전담팀 신설 등 적극적인 노력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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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부채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부실금융기관 정리·청산에 초점이 맞춰졌던 업무 포커스가 부채감축 쪽으로 비중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 정부가 정한 12개 부채관리 공공기관에 포함되서다.

이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예보는 부채감축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 및 시행해왔다. 부채관리 강화 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및 관련 전담팀 신설 등의 조치를 실행할 것. 이 외에도 ‘사후 조치 요구권’ 등도 부여받은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안정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채감축 TF 구성 등 관련 노력에 집중할 것

지난 2일 예보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정부시책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채감축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닫기김주현광고보고 기사보기 예보 사장은 “지난 1996년 6월 1일.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에 이바지하고자 예보가 탄생했다”며 “그간 IMF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을 헤쳐 나가면서 에보의 위기관리 경험 및 전문 능력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예보는 공공부문 개혁 등 정부시책을 충실히 이행,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선 회수 극대화를 통한 ‘부채감축’을 위해 최고의 멤버로 구성된 TF를 만들고, 부실사전예방 역량도 배가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이 향후 부채감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지만, 예보는 작년 하반기부터 관련 노력을 이어왔다. 우선 작년 12월에 부채규모 감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신설했다. 조현철 예보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정보공개 확대, 부채관리 강화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면적인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실무 역할을 수행하는 정상화대책 전담팀을 신설했고,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으로 증가된 부채감축을 위해 회수 부분의 조직 정비 차원에서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예보 측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됨에 따라 저축은행 관련 부서를 3개에서 2개로 축소했다”며 “이 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채감축계획을 마련해 지난 1월말까지 제출하는 등 신속하게 부채를 감축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사후 조치 요구권 확보에 긍정적

금융시스템 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서 부여 받은 ‘사후 조치 요구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를 위해 자체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예보는 단독조사권에 이어 사후 조치 요구권도 부여받았다”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고, 공은 예보로 넘어왔기에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한 자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지난 1일 내부 인사를 신임 이사로 승진시켰다. 가교저축은행 매각을 주도했던 김광남 금융정리2부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한 것. 김 이사 선임에 따라 상임이사 4명 중 3명이 내부인사로 채워졌다.

김 이사는 “가교저축은행 매각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및 신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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