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선물 지분 전체를 매입하고(삼성증권의 현재 삼성선물 지분은 51%), 삼성자산운용의 기존 보유지분 65.3%는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회사 투자자산도 증권업의, 보험업 특성에 맞춰 ‘선택과 집중’함으로써 영업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장단기적으로 지분매입, 매각효과가 다르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분매매의 경우 장단기효과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 관점의 긍정적 요인은 대규모 처분이익 시현을 통해 2014년 이익 및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의 축소다. 실제 삼성자산운용 지분 65.3%의 장부가액은 1,150억원으로 1,577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거꾸로 삼성선물 지분 49.0%를 855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지분매매에 따른 금액의 유출입을 합산하면 약 722억원이다.
올해 증권업은 5~6조원대의 거래대금과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정체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며 이로 인하여 예상순이익은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의 경우 이번 자산운용 지분매각에 따른 대규모 처분이익을 통해 순이익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으며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부정적이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자산의 영업적인 측면에서의 시너지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향후 금융업에서 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운용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없어졌다는 점 △삼성자산운용의 ROE가 11~15%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처분이익 재투자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대신증권 강승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매는 삼성증권에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중기적으로는 부정적”라며 “100% 자회사가 된 삼성선물의 경우 삼성증권이 이미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 같은 일회성요인 때문에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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