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2013년 사업연도 3분기 88개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저축은행업계는 4401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8964억원) 대비 4563억원 개선됐다. 금감원 측은 부실여신이 축소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000억원 가량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판단했다. 적자 저축은행 수도 41개를 기록해 전년동기(54개) 보다 13개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중형 저축은행(자산규모 1000~5000억원)과 개인·일반기업 소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소형저축은행(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의 당기손실은 90억원으로 1년전(-62억원) 보다 28억원 확대됐다.
한편,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말(20.2%) 대비 0.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2%로 3개월 전(21.7%) 보다 0.5%p 소폭 줄었다. BIS 비율은 13.15%로 작년 12월말(11.16%) 대비 1.99%p 상향했다. BIS비율 등 일부 지표의 개선 역시 SBI계열 등 일부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등에 따른 결과다.
금감원 측은 “향후 경영정상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찾아가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