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저축은행도 이 같은 당국의 의지에 동참할 방침이다. 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보다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거액여신이나 거액PF 등은 배제하는 한편, 그간 기존 금융사로부터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었던 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금융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역할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다.
소액신용대출 위주의 소비자금융 역시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일정 자격을 갖춘 서민들이 보다 쉽고 보다 낮은 금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서울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예신저축은행의 경우 조직을 그대로 승계했고, P&A 방식으로 인수한 해솔저축은행의 경우 기존 인력 7% 가량을 채용, 조직을 개편했다. 보다 많은 서민 고객들의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해솔저축은행의 거점인 부산지역에서는 자갈치역이나 장산역으로 영업점 위치를 변경했다. 앞으로도 서민금융서비스에 유리한 지역으로 지점망을 이동·배치해 나갈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대부업에 비해 사업 규모 확장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관계형금융 타깃층인 중소기업·자영업자가 많은 곳으로 지점을 재배치해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 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은 고객성분 분석을 추진한다. 서민고객이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고객성분 분석은 중금리대 소액신용대출 및 관계형금융 추진 동력을 사용할 방침이다. 대부업과 저축은행간 고객은 유사성이 높아 소비자금융 노하우를 접목시킨 서민금융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본연의 길인 관계형금융과 중금리대 소액신용대출 추진을 위해 고객분석을 우선 실시 중”이라며 “고객성분 분석을 통해 저축은행 이용이 가능한 고객들의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의 재산형성에 도움을 주고 개인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제 활동에 필요한 금융편익의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수익기반과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는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서민금융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단, 무조건적인 금리 인하에 의한 경영전략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이 내세운 신용대출 최고 금리는 29.9%로 이 한도내에서 신용대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부업계열 저축은행이 출범했지만 아직 원가가 높아 파격적인 금리 인하는 어려움이 있어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