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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캐릭터 마케팅’이 뜬다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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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09 21:52 최종수정 : 2014-04-09 22:43

보험에 대한 접근성·긍정적 이미지 제고 차원
메리츠 ‘걱정인형’ 롤모델…동양·MG 등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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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캐릭터 마케팅’이 뜬다
보험업계에 ‘캐릭터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어렵고 딱딱한 보험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함인데, 보험사에 대한 인지효과 및 마케팅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의 입장에서 캐릭터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용도를 높이고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확립한다는 면에서 이미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이 대표적인 성공사례인데, 단순히 홈페이지나 팸플릿 등에 게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회사 홍보자원으로 활용하면서, ‘걱정인형=메리츠화재’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유명해졌다.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을 통해 핸드폰줄이나 인형 등을 제작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곁에 두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등을 유튜브 등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직접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가 회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메리츠화재를 롤모델로 MG손보, 동양생명 등도 캐릭터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MG손보는 신생회사로서 고객들에게 회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달 초 브랜드 슬로건 ‘오늘부터!’와 캐릭터 ‘조이(Joy·助利)’를 선보였다.

MG손보의 캐릭터는 고객에게 도움(助)이 되는 이로운(利) 존재와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joy)을 주는 친구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의 불안한 미래를 대비한다는 보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즐겁고 건강한 오늘이 더 행복한 내일과 윤택한 삶을 이끌어 낸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곁에서 돕겠다는 기업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MG손보 관계자는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회사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캐릭터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이며, 회사인지도 상승에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MG손보는 심플한 디자인의 캐릭터를 통해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등 각 보험종목의 특성에 따라 응용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영업에 있어서도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마케팅 활용을 계획 중이다.

동양생명의 경우 ‘동양사태’로 인해 나빠진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동양그룹으로부터 계열을 분리하고 새로운 CI와 함께 캐릭터 리뉴얼을 통해 ‘수호천사’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수호천사 캐릭터를 리뉴얼해서 ‘새롭게 태어난 수호천사’라는 의미로 캐릭터를 선보였다”며, “무료 이모티콘 배포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제작한 이모티콘을 스티커로 만들어 영업채널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는 고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주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라이나생명은 마케팅보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친화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지난해 고객공모를 통해 캐릭터를 선정하고 현재 사내공모를 통해 이름을 모집 중에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직접적인 마케팅이나 브랜딩 목적이 아닌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친화적으로 하기 위해 캐릭터를 런칭하게 됐다”며, “라이나생명의 CI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됐으며, 헬스, 스마트, 웰빙, 카인드, 힐링 등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이름을 선정해 건강한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의 캐릭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곧 공개된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은 보험사기, 불완전판매, 정보유출 등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가장 손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미 성공적인 사례가 있는 만큼 보험업계의 캐릭터 마케팅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보험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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