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은 금융 관련 계열사인 아주캐피탈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매각대상은 아주산업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아주캐피탈 지분74.16% 전량이다.
아주산업은 2013년 말 기준으로 매출액 2,814억원, 영업이익 236억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며, EBITA 294억 원으로 현금창출능력 역시 우수한 상황이다. 특히, 부채비율이 83%이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30%에 그치고 있다. 이번 아주캐피탈 지분매각은 그 동안의 노력으로 아주캐피탈의 인력, 조직, 혁신역량 등 회사 전 부분 경쟁력은 확연하게 강화되었으나,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조달경쟁력 등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주 관계자는 “아주캐피탈 지분매각은 고객의 신뢰, 지속가능성 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업환경에서 캐피탈업 본연의 경쟁력과 시장 변동성 등을 두루 감안해 내린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 및 협력 파트너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하고 고객들에게는 더 좋고 가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어렵게 내린 결단이다”라고 매각배경을 설명했다.
아주산업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힘쓰는 한편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