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숫자시리즈’ 누적 발급 수는 360만장(2014년 3월말 기준)이다. 지난 2011년 출시한 이 상품은 ‘1~7’까지 숫자별 상품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 상품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숫자카드를 상품별 포지셔닝 정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반 대표상품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작년 7월에 출시한 현대카드의 ‘챕터2’ 또한 현재까지 155만장이 발급됐다. 챕터2는 출시 50일만에 발급 30만장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 적합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자 여타 카드사들도 시리즈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1월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내달 17일까지 영업정지 당한 KB국민카드도 작년 12월에 시리즈 상품인 ‘훈·민·정·음’카드를 선보였다. KB카드 측은 영업정지가 풀리는 내달 17일부터 원카드 개념인 ‘혜담카드’와 함께 2Track으로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영업정지가 풀리는 내달부터 혜담카드와 함께 2Track 대표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심재오 前사장때부터 설립해둔 상품 행보로서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우리카드도 ‘가나다’카드를 출시, 시리즈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선보인 이 상품은 고객 선호에 따라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주요 업종에서 넓은 혜택을 받는 ‘가득한’, 일부 선택 업종에서 높은 혜택을 받는 ‘나만의’, 조건 없이 혜택을 주는 ‘다모아’로 나뉜다. 각각 할인형과 포인트형을 선택할 수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