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사업연도 상반기 4대 금융지주 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조2565억원으로 출범 당시 보다 10.12%(3666억원)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KB·신한저축은행의 총자산이 줄어든 반면, 우리금융·하나저축은행은 늘어났다.
특히 KB저축은행은 2012년 3월말에 1조2751억원이었던 총자산이 상반기에는 7650억원(예한솔 자산 포함)으로 급감했다. 약 2년만에 40%(5101억원) 줄어든 것. 신한저축은행의 2012년 6월말 총자산은 7997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7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총자산이 감소한 이유로는 예수금 축소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사업연도 상반기 4대지주 저축은행 총 예수금은 2조6370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당시 총합인 2조9781억원 대비 3411억원 줄어든 수치다. 주목되는 것은 KB저축은행의 예수금이 출범당시보다 1/2 수준으로 떨어져 눈길을 끈다. 2012년 3월에 1조592억원이었던 예수금이 상반기에는 5907억원을 기록, 44.23% 급감했다. 신한은행도 예수금이 줄었지만 출범 당시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우리금융·하나저축은행은 예수금이 늘어났다.
박춘실 KB저축은행 영어본부장은 "인수 당시 7%에 육박하는 고금리 예금이 존재, 합리적인 수준으로 예금을 조정했다"며 "예금 및 대출을 운용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