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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대부업체 6개월새 급감 ‘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2-07 19:21

최고금리 인하 등 영업환경 악화 탓에 672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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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업계 최고금리는 지난 2011년 6월 연 44%에서 39%로 인하됐고, 오는 4월부터 또다시 연 34.9%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영업난을 겪고 있는 영세 대부업체와 대부중개업체를 중심으로 폐업하는 곳이 속출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안전행정부와 함께 전국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6월말 현재 등록 중개업자를 포함한 대부업자 수는 총 1만223개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6개월 전인 2012년 말보다 672개(6.2%)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11년 6월 최고 이자율이 연 44%에서 연 39% 이하로 낮아졌고 올 6월부터 중개수수료를 대출금액의 최대 5%로 제한하는 중개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일부 영업이 어려워진 영세 대부업자 등이 폐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율 인하로 인해 같은 기간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35.5%에서 34.7%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대부업 거래자 수도 248만7000명으로 1만8000명가량 줄었다. 다만 대부잔액은 9조1800억원으로 2012년말 8조6900억원보다 5.6% 늘었다. 이는 2012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러시앤캐시 등 4개 대형 대부업체가 지난해부터 영업을 다시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이 악화한 대부업체들이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부업 이용자들의 신용등급은 다소나마 높아졌다. 작년 6월말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이용자의 신용등급을 분석한 결과 7~10등급 이용자 비중은 80.8%, 5~6등급 비중은 19.1%, 1~4등급 비중은 0.1%로 2012년말보다 7~10등급 비중은 5% 가까이 하락한 반면 5~6등급 비중은 상승 14.9%에서 19.1%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30일 이상 연체기준)도 8.6%에서 8.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8.0%에서 8.1%로 소폭 증가했지만, 담보대출 연체율은 13.3%로 6개월 전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6월말 현재 대부업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1년 이상 지속적인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인 2012년말에 비해 3개월 미만 거래 비중은 23.9%에서 19.3%로 작아졌지만 1년 이상 거래 비중은 42.9%에서 51.1%로 커진 것이다.

대출용도별로는 생활비가 49.8%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22.0%, 타대출상환 10.9%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의 직업은 회사원 63.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자영업자 23.3%, 학생.주부 6.4% 순으로 집계됐다.

최용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폐업한 대부업체가 음성화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작년 도입된 대부 중개수수료 상한제와 오는 4월 시행되는 최고 금리 인하가 무난히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햇살론·미소금융 등의 서민금융제도 이용 활성화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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