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소는 다져진 눈길에서 50㎞로 주행 중 급제동 시 정지거리를 측정한 결과 일반타이어(195㎜)는 ABS가 작동했을 때, 작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3.2m(약 7%) 정지거리가 짧게 나타났으며, 방향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광폭타이어(205㎜)의 경우 반대로 Non ABS(비작동) 상태에서 정지거리가 20.8m(약 47%) 더 짧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ABS가 작동했을 때 일반타이어와 광폭타이어를 비교하면 일반타이어의 경우 정지거리가 41.0m인데 반해 광폭타이어의 경우 65.1m로 무려 24.1m, 약 59% 높게 나타났으며, Non ABS의 경우 정지거리는 별 차이가 없지만 방향을 다소 벗어나 차로 이탈의 위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눈길에서 광폭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하며, ABS 장착 차량이라고 해도 안전한 속도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노우타이어나 타이어체인을 사용하면 등판 능력과 정지거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