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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절’ 많았던 2013 보험업계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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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29 21:49

금리·규제·환경리스크 딛고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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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보험업계는 그야말로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거듭했다. 지난해에 이은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역마진이 가속화되며 수익성 및 건전성까지 악화일로를 걸은 데다, 금융당국의 갖가지 규제가 더해져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도 바빴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자산운용수익률은 감소했고 이를 통해 손실을 메우던 보험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익률 개선을 위해 위험자산에 투자한 보험사들은 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 하락으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소비자보호 기치를 내세우며 회계연도 시작 전부터 보험민원 감축을 위해 골머리를 싸맸지만 민원건수는 쉽사리 줄지 않고, 오히려 블랙컨슈머라는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다. 업계 및 당국이 보험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쌓았던 노력들도 보험왕의 리베이트 제공 파문으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반면, 올해는 26년만에 국제보험회의(IIS)가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인터넷 생명보험 시대 개막을 알린 인터넷 생보사가 설립되기도 했다. 그간 기피됐던 암보험이 다시 시장에 나와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으며, 보험사각지대에 놓여있었던 유병자와 고령자들을 위한 상품개발 출시가 잇달았다. 어렵게만 느꼈던 약관내용을 고쳐 이해를 높이는 노력들도 이어졌다.

보험침투도와 보험밀도가 세계 10위권 안팎을 기록하며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되는 한국 보험시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성장을 위해 위로 높게만 쌓아왔다면 이제는 다시 아래를 탄탄히 다져 두텁게 해야할 시기인 것이다. ‘우여곡절, 다사다난, 파란만장’으로 기록된 2013년을 지나 내년 보험산업이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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